‘한국 골프 10대 코스’ 및 ‘세계 100대 코스’ 선정 발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7.31 14: 48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명 코스에 선정됐다.
골프전문월간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발표한 ‘2013 한국 10대 코스’에 따르면 나인브릿지가 총점 90.8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나인브릿지는 6회 연속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뒤를 이어 한국오픈의 개최지 우정힐스가 74.10점을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휘슬링락(73.93점)이 올랐다. 지난 ‘2012 한국 10대 뉴 코스’에 오른 휘슬링락은 개장 2년 만에 단숨에 3위에 오르며 앞으로 ‘한국 10대 코스’ 순위 변화의 핵으로 떠올랐다.

코스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한 안양은 한 단계 밀린 4위에 랭크됐다. 또한 강원도의 골든비치가 5위로 두 단계 순위 상승했으며, 한국 퍼블릭 코스의 자존심 베어크리크는 6위에 자리했다. ‘황금곰’ 잭니클라우스가 설계해 주목을 받았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는 7위에 올랐다.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10대 코스’에 오르며 명성에 걸 맞는 명 코스임을 증명했다. 이어 롯데스카이힐제주와 파인비치, 서원밸리가 순위에 랭크되면서, ‘한국 10대 코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나인브릿지는 샷밸류, 공정성, 리듬감, 코스관리 상태, 안전성, 종업원의 친절 및 전문성 등 6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파인비치는 심미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고, 휘슬링락은 시설 부문에서, 우정힐스는 전통 및 기여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두 곳의 골프장이 새롭게 순위에 오르는 등 순위에 변화가 생기면서 앞으로의 ‘한국 10대 코스’ 경쟁에 불을 지폈다.
코스 평가에 참여한 이상철 평가위원(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은 “코스의 전체적인 수준이 해마다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보다 신중한 평가가 필요했다”면서 “아쉽게 순위에 오르지 못한 코스들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코스들이 많아 앞으로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한국 10대 코스’를 차지한 곳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경기 4곳, 제주 2곳, 강원 2곳, 충청 1곳, 호남 1곳으로 나타났다.
▲ 골프 코스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는 ‘한국 10대 코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선정, 발표하는 ‘한국 10대 코스’는 국내의 코스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명 코스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2003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선정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독자엽서, 인터넷 투표, 프로골퍼 및 아마추어 챔피언의 설문조사를 거쳐 1차 40개 후보 코스를 선정한 후 이를 대상으로 코스설계가와 학계, 골프업계, 미디어종사자 등 8개 분야를 대표하는 50명의 전문가가 코스평가에 참여했다. 특히 미국 골프매거진에서 실시하고 있는 코스 평가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한국 10대 코스’는 코스의 전체적인 수준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 ‘세계 100대 코스’와 ‘한국 10대 코스’ 동시 발표
한편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한국 10대 코스’와 함께 미국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도 발표됐다. 2011년 ‘세계 100대 코스’에서 49위를 차지한 나인브릿지는 이번 발표에서 4단계 상승한 45위에 오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코스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명 코스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미국의 파인밸리는 2011년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켜냈다. 또한 미국의 사이프러스포인트와 오거스타내셔널이 나란히 2, 3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미국의 시네콕힐스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 중국의 샨케인 베이(78위)가 중국 최초로 ‘세계 100대 코스’에 진입하면서 중국 골프장의 세계화에 문을 열었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링크스(50위)와 캐나다의 캐봇 링크스(82위), 오스트리아의 로열 멜버른 이스트코스(94위), 잉글랜드의 라이(96위)가 새롭게 ‘세계 100대 코스’에 진입했다.
‘2013 한국 10대 코스’와 ‘세계 100대 코스’의 내용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9월호에 자세히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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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브릿지-휘슬링락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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