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블레이즈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전남과학대학교(이하 CTU)를 순위결정전서 승리를 거두면서 B조 1위를 차지했다.
CJ 블레이즈는 3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 16강 B조 순위결정전에서 엘리스를 잡은 '헬리오스' 신동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CJ 블레이즈는 B조 1위, CTU는 B조 2위로 '롤챔스' 8강에 올라갔다.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선취점은 CTU가 먼저 뽑았지만 초중반까지는 한 치 앞도 알수 없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챔피언 픽밴에서 CTU의 지원을 노렸던 블레이즈는 엘리스를 잡은 정글러 '헬리오스' 신동진과 '캡틴 잭' 강형우 대신 출전한 '헤르메스' 김강환이 공격을 풀어나갔고, CTU는 '그라가스'를 잡은 정우광이 7킬까지 노데스 활약을 펼치면서 막상막하의 대결이 벌어졌다.
승부가 블레이즈쪽으로 기운 것은 '센' 잡은 이호종이 급습이 통하면서. 이호종은 상대편 하단 공격수를 잡은 이후 CTU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블레이즈가 바론 버프를 획득하도록 만들었다. 바론버프를 차지한 블레이즈는 곧바로 중단 상대 본진 타워까지 밀어붙이며 22-17로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승기를 잡은 블레이즈는 여세를 몰아 CTU의 본진을 정리하며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