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순위 싸움이 중요할 때인데 팀에 도움되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 영건 문성현(22)이 약 1년 3개월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문성현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팀 토종 선발진이 무너진 가운데서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팀에 문성현의 호투는 큰 희망이 됐다. 문성현은 지난해 4월 20일 목동 두산전 이후 467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던 그는 다시 씩씩한 피칭으로 후반기 마운드의 희망이 됐다.
문성현은 경기 후 "선발 등판이 그렇게 오랜만인 줄 몰랐다. 부상도 있고 그래서 고생했지만 원래 후반기에 강하다. 후반기에 첫 승 해서 좋고 팀이 4강 싸움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힘내서 가을 야구 하는 데 힘이 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문성현은 이어 "지난해 한창 순위 싸움할 때 제가 빠지면서 '네가 없어서 4강에 못 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올해는 후반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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