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금지약물 복용자 곧 무더기 징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01 06: 15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만간 금지약물 복용자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미국 AP 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에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의 명단과 이들의 징계 수위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AP통신은 사무국과 선수협회 양측이 오는 3일 금지약물 복용자 명단과 징계를 발표하는 것에 합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무국은 금지약물 복용 선수들의 명단과 징계수위를 한 번에 발표하기를 원하고 있다. 일단 수차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된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징계수위가 가장 높을 전망. 그리고 넬슨 크루스(텍사스), 이버스 카브레라(샌디에이고), 자니 페랄타(디트로이트) 등 무려 세 명의 올스타가 금지약물로 인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올스타 출신인 바톨로 콜론(오클랜드)과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야스마니 그랜달(샌디에이고) 등도 징계 대상인데 이들은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예정. 프란시스코 서벨리(양키스), 헤수스 몬테로(시애틀) 역시 금지약물 복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무국은 일단 로드리게스에 대해선 금지약몰 복용 혐의가 아닌 선수협회 차원의 징계를 먼저 내릴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동료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소개했고 그동안의 인터뷰에선 거짓 증언을 해왔다. 때문에 선수협회는 로드리게스의 이러한 비도덕적인 행위를 먼저 징계할 확률이 높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지역 언론 마이애미 뉴타임스는 플로리다 지역 안티 에이징 클리닉 바이오제네시스에서 일했던 직원 2명을 통해 금지약물을 받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명단을 입수했다. 그리고 이 명단에는 브론과 로드리게스 비롯해 페랄타, 콜론, 크루스, 그랜달 등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바이오제네시스가 이들에게 전달한 것은 인체생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과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 성분이 들어간 약이다. 인체생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복용이 금지되어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페랄타의 징계에 대비해 31일 보스턴·화이트 삭스와 삼각 트레이드로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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