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만루포' 넥센,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01 21: 33

넥센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 속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민성의 4회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한화를 5-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46승1무36패)은 2연승을 달리며 2위 LG 트윈스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한화(23승1무56패)는 첫 경기 대승에도 나머지 2경기를 모두 내주며 김응룡 감독의 통산 1500승 달성에 실패했다.

밴 헤켄은 7이닝 동안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4일 목동 한화전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우고 시즌 8승을 거뒀다. 김민성은 롯데 소속이었던 2009년 5월 14일 사직 삼성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이 2회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나간 뒤 김민성의 땅볼 때 2루로 진루했다. 강정호가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적시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은 4회 선두타자 문우람의 볼넷, 이택근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근 3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김민성이 조지훈의 초구를 당겨쳐 좌중간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5회 기지개를 켰다. 1사 후 이학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엄태용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뒤늦게 점수를 올렸다. 이후 양팀은 투수전 속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가 8회 다시 최진행의 2루타와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 김태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송광민이 바뀐 투수 한현희에게서 초구에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어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손승락이 9회 올라와 시즌 28세이브를 올렸다.
넥센 문우람은 2루타 2개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에서도 김태균, 이학준이 각각 2안타를 날렸다. 한화 신인 조지훈은 프로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3이닝 3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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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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