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기지개를 켰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이 수놓은 그라운드가 아주 요란하다.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K리그 클래식이 충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지난달 31일 20라운드를 기점으로 재차 닻을 올렸다. 14개 팀 모두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섰다.
상위권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선두 울산을 비롯해 포항 전북 인천 등 상위 6개 팀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 1, 2위 울산과 포항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3위, 7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뜨겁다.

울산과 포항은 각각 승점 40점, 39점을 기록하며 3위 그룹인 전북 인천(이상 승점 34)에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 있다. 안심할 수준은 아니나 바로 밑에 그룹의 박 터지는 경쟁에 비하면 널럴한 수준이다.
반면 3위 전북부터 6위 서울(승점 32)까지는 불과 승점 2점 차에 불과해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구단 면면도 전북 수원 인천 서울 등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다가오는 주말 시선이 집중된다. 오는 3, 4일에 열리는 21라운드에 순위가 요동친다. 6위 서울과 5위 수원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최고 더비인 '슈퍼매치'를 벌인다.
4위 인천은 같은날 오후 7시 반 선두 울산을 안방인 인천축구전용구장으로 불러들인다. 3위 전북은 경쟁 팀들에 비해 비교적 승점 쌓기가 수월한 상대를 만난다. 4일 오후 7시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3위 강원 FC와 맞붙는다.
상위스플릿까지는 구단별로 단 6경기만이 남았다. 매 경기 결승전이고, 1경기 1경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K리그 클래식이 한층 더 재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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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