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류현진이 2회초 내야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하고 있다.
‘LA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10승 달성을 위해 리글리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빅리그 첫 해 20경기 선발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14으로 맹활약 중인 류현진은 시즌에 앞서 목표로 ‘두 자릿수 승’을 내건 바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경기와 원정경기서 판이하게 다른 성적을 찍고 있다. 홈에선 5승 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리그 최정상급이지만, 원정에선 4승 2패 평균자책점 4.62로 평범하다. 류현진 또한 지난 28일 시즌 9승을 올린 후 “아무래도 첫 해이다보니 그런 거 같다. 장거리를 이동하고 시차의 영향을 받는다. 이 역시 선수로서 반드시 고쳐가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2일 처음으로 리글리필드 그라운드를 밟으며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들어오니 아침 7시더라”고 웃으며 “그냥 보이기로는 경기장이 작아 보이는데, 펜스까지 거리를 보면 마냥 작지도 않은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류현진이 자신 앞에 놓인 악조건을 극복하고 일찍이 목표를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현진 경기중계는 MBC와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