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섭 4타점' LG, 삼성에 9-6 역전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04 21: 37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맏형' 이병규(9번)의 결승타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정성훈은 역대 12번째 300 2루타, 이대형은 역대 10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했으나 아쉽게도 역전에는 실패.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채태인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박석민이 LG 3루수 정성훈의 실책에 편승해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강명구의 2루 땅볼과 진갑용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LG는 2회 1사 1루서 정성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정의윤이 삼성 선발 장원삼의 5구째 직구(140km)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3호째.
그리고 이병규(9번)의 볼넷, 정성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오지환이 2루수 앞 병살타를 때렸다. 그사이 3루 주자 이병규는 홈을 밟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5회 선두 타자 정형식의 볼넷, 박한이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마련했다.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정형식으로 홈으로 불러 들였다. 3-3 동점.
LG는 6회말 공격 때 팽팽한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이진영이 유격수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상대 투수의 폭투 때 3루 안착. 정의윤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병규가 중전 안타를 때려 4-3으로 승기를 되찾았다.
대주자 이대형의 2루 도루 성공, 정성훈의 볼넷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오지환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타 이병규(LG)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윤요섭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대의 2구째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리고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LG는 7-6으로 앞선 8회 윤요섭이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6회 LG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선규는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윤요섭은 8회 쐐기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정성훈(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박용택(5타수 2안타 1타점), 정의윤(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또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7회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 붙은 뒤 8회 1사 만루서 대타 우동균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 턱밑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선발 장원삼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리고 6월 22일 대구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3번 좌익수 최형우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며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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