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 드라마 ‘굿 닥터’ 주원, 문채원, 주상욱의 환상적인 ‘트리플 콤보’ 의기투합이 빛을 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굿 닥터'에서 주원, 문채원, 주상욱 등 배우들은 마음을 울리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새로운 ‘힐링 의드’의 탄생을 알리며, 조용했던 월화 안방극장에 격한 파동을 예고하고 나선 셈이다.
무엇보다 ‘굿 닥터’ 주인공 3인방이 펼쳐낸 폭풍 열연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주원은 기차역에서 심각한 위기상태에 빠진 어린아이를 구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응급 처치를 시도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다소 구부정한 어깨와 초점 없는 시선, 평소에는 어눌하다가도 의학적인 부분에서는 숨 돌릴 틈 없이 재빠르게 구사하는 천재적인 말투로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 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문채원은 소아외과 펠로우답게 아이들을 향해 한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미소를 짓는 ‘엔젤 닥터’의 면모를 보이다가도, 부교수인 주상욱과의 신경전 끝에 폭음과 고성방가를 벌이는 실감 나는 만취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180도 달라진 문채원의 새로운 연기변신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는 반응이다.
소아외과 최고 전문의 김도한 역의 주상욱은 전문적인 의학 용어 구사는 물론, 능수능란한 수술 연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를 펼쳐냈다. 빈틈없는 막강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던 것. 또한 주상욱은 ‘서번트 신드롬’으로 인해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주원이 소아외과에 입성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격한 대립을 예감케 했다.
한편 1회 방송 엔딩부분에서는 주원과 문채원이 심상찮은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굿 닥터' 2회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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