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위기에 빠진 KIA를 구할 수 있을까.
양현종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6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1군에서 제외된 이후 한 달여만의 1군 등판이다. 8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몸을 만들어오던 양현종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실전등판을 한 뒤에 합격점을 받아 이날 선발로 최종 확정됐다.
KIA는 6위까지 추락하면서 4강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제 KIA가 기대할 건 양현종, 그리고 새롭게 영입된 듀웨인 빌로우다. 양현종의 등판에 KIA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다. 이미 롯데와의 원정 2연전 가운데 첫 경기를 패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마저 밀린다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관건은 양현종이 얼마나 마운드에서 버텨주느냐다. 불펜 사정이 여의치 않은 KIA이기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이제 막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에이스를 첫 경기부터 무리시킬 수는 없다.
7일 경기를 앞두고 사직구장에서 만난 KIA 선동렬 감독은 양현종의 한계투구수를 묻자 "투구수로 끊지 않을 것이다. 투구 내용, 그리고 공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 감독은 선수마다 한계투구수가 다르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정해놓는 건 의미가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는 "투구수로는 평가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생김새, 성격이 모두 다르듯 투구수도 그렇다. 상황을 보고 교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에서 KIA는 선발 헨리 소사를 5회 1사 후 교체하는 강수를 뒀으나 결과적으로는 패착이 됐다. 이날 경기 역시 양현종의 교체 시점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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