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화력폭발’ LG 3연승… KIA 또 패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7 22: 27

무서운 화력을 선보인 LG가 NC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가을야구를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딛었다. 롯데는 갈 길 바쁜 KIA를 이틀 연속 울렸고 두산은 넥센을 연이틀 꺾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한화를 잡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회에만 홈런 세 방을 포함, 대거 8점을 뽑는 화끈한 화력 폭발 속에 14-5로 크게 이겼다. 2위 LG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이며 추격전을 계속했다.
4회까지 1-0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LG의 방망이가 5회 불타올랐다. 1사 후 김용의의 중월 솔로 홈런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LG는 흔들리는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윤요섭 박용택의 연속 안타, 그리고 2사 1,2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 1점을, 상대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뽑아 4-0까지 앞서 나간 뒤 정성훈의 좌중월 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다.

이에 그치지 않은 LG는 이병규(9번)의 좌중간 2루타와 이병규(7번)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터졌고 타자 일순한 뒤 김용의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한 이닝 8점을 기록했다. NC가 5회 3점을 쫓아왔으나 LG는 8회 김용의가 또 다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점을 추가해 결국 14-5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김용의는 멀티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불망이를 휘둘렀고 정의윤 정성훈 이병규(7번)이 멀티 타점을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위기에 빠져 있는 KIA를 7-1로 누르고 상대를 벼랑 근처로 몰고 갔다. 롯데가 1회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롯데는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황재균의 볼넷과 정훈의 2루타, 그리고 손아섭의 낫아웃 상황에서 폭투가 나오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롯데는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3점을 더 날아났다.
KIA가 5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7회 KIA 불펜을 상대로 3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KIA는 박지훈 박경태 송은범으로 이어진 불펜 라인이 롯데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이 시즌 9승째를 따낸 반면 양현종은 복귀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3·4위 팀이 맞붙은 잠실에서는 두산이 타격전 끝에 11-7로 승리하며 연이틀 넥센을 울렸다. 두산은 상대 선발 나이트의 난조를 틈타 1회에 3점을 먼저 뽑았다. 넥센이 2회 3점을 따라붙었으나 두산은 2회 이종욱 민병헌의 연속 적시타, 그리고 김현수의 우월 2점 홈런이 터지며 다시 4점을 앞서 나갔다.
넥센은 4회 유한준의 적시타와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5회에는 김민성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두산은 5회 김재호의 안타와 이종욱의 땅볼로 다시 2점을 앞서갔다. 두산은 6회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1-7까지 앞서 갔고 이 점수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3위 두산은 4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한편 청주구장에서는 SK가 한화를 7-1로 눌렀다. SK는 4회까지 상대 선발 이브랜드에게 퍼펙트로 막혔으나 5회 이재원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한화는 10개의 안타와 7개의 볼넷을 얻어냈음에도 단 1득점에 그치는 빈공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위기를 노련하게 넘긴 백인식이 시즌 3승째를 거뒀고 팀 내 우타 거포들인 이재원 김상현이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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