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4실점’ 문성현, QS 실패… 패전위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8 20: 43

넥센의 임시 선발 자리를 꿰찬 문성현(22, 넥센)이 자신의 몫은 비교적 충실히 했다. 다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리 요건에는 이르지 못했다. 여기에 스스로도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문성현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했다. 6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가 자신의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도 실패했다. 우타자들에게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좋은 승부를 벌였지만 역시 완벽한 제구를 선보이지는 못했다.
1회 출발은 좋았다. 정근우 조동화를 범타로 처리한 뒤 최정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회 자신의 실책이 빌미가 되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박정권의 중전안타와 이재원의 3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문성현은 2루로 견제구를 던졌으나 이 공이 빠지며 박정권에게 3루를 허용했다. 결국 문성현은 김상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1점을 허용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긴 문성현은 0-1로 뒤진 4회 2점을 내줬다. 1사 후 최정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3루수 김민성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했다. 이후 박정권에 볼넷을 내준 문성현은 이재원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고 김상현에게 좌전 적시타 때 2점을 내줬다.
문성현은 5회 선두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상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했고 정근우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2루수 김지수가 점프 캐치로 걷어내며 5회를 마무리했다. 6회에는 선두 조동화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2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강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후 문성현을 내리고 이정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추가실점은 없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였고 슬라이더를 잘 활용했다. 다만 볼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96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53개, 볼은 43개였다. 경기는 6회초 현재 SK가 4-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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