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김상현, “욕심 버리고 매 경기 최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8 22: 19

트레이드 당시 SK가 김상현(33)에게 원했던 모습이 2경기 연속 나왔다. 전날(7일) 청주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던 김상현이 이번에는 3타점 경기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현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좌익수 및 7번 타자로 출전, 2타수 1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한 경기 3타점은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0-0 상황이었던 2회 1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린 김상현은 4회 2사 만루에서 결정적인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좋은 모습으로 SK 타선에 힘을 보탰다.

김상현은 경기 후 “그동안은 욕심을 부리다보니 힘도 많이 들어가고 스윙도 늦었다”고 부진을 진단한 뒤 “욕심을 버리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최근 상승세를 설명했다. 김상현은 2회 희생플라이 상황에 대해 “공을 맞혀야 점수가 날 수 있으니 일단 맞히는 데 중점을 두고 올려치려고 했다. 바람이 불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슬며시 미소지었다.
트레이드 후 부진과 심적 부담으로 2군행도 경험한 김상현은 “팀에는 솔직히 미안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김상현은 “아직 팀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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