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신아람(27, 계룡시청)이 지난해 런던올림픽 '1초 오심'의 상대였던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석패했다.
신아람은 8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SYMA 스포츠 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8강전서 하이데만에게 13-15로 분패했다.
신아람은 지난 5월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 A급 대회 결승전서 올림픽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신아람은 당시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하이데만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며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섰다. 하지만 이날 하이데만과 3번째 격돌에서는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편 신아람과 함께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최은숙(광주서구청), 최효주(한국체육대), 최인정(계룡시청)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최은숙은 32강전서 세계랭킹 1위 아나 마리아 브른저(루마니아)에게 12-15로 패했다. 최효주와 최인정은 64강전서 개인전을 끝마쳤다.
한국은 앞서 열린 남자 에페 개인전서도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송재호(국군체육부대)는 16강전서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석패했다. 김상민(울산시청)은 32강에서, 나종관(청주대)과 권영준(익산시청)은 나란히 64강 이전에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한국 남녀 에페는 11일 단체전을 통해 메달 획득에 재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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