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공개된 팬택의 ‘베가LTE-A’, LG전자의 ‘G2’를 비롯해 하반기 전략폰들이 모두 LTE-A를 지원하는 가운데 중국의 한 제조업체가 저렴한 LTE-A폰을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9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언와이어드뷰는 “중국 업체가 약 32만 원의LTE-A 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0만 원대의 LTE-A폰을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중국의 하시(Hasee)라는 곳으로, 저가노트북을 제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시는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스마트폰 제작에도 뛰어들었는데, 이번에LTE-A 통신 시장이 시작되자 이에 발맞추고자 현재 LTE-A 통신을 유일하게 지원하는 퀄컴사의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제품의 가격이 놀랍다.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다른 사양의 수준도타제조사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데 가격은 그들의 몸값에 비해 3분의 1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하시의 LTE-A폰은 5인치 1080p 풀 HD 디스플레이에,13메가픽셀 후면카메라, 5메가픽셀 전면카메라, 16GB또는 32GB의 내장메모리, 25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OS 4.3 젤리빈을 지원한다.
램 용량도 눈에 띈다. 7일 밤에 공개된 LG전자의 ‘G2’와 팬택의 ‘베가 LTE-A’는 램이 2GB인데, 하시의제품은 4GB로 두 배나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가격은 17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32만 6000원에 불과하다.
세계 최초 LTE-A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와 LG전자의‘G2’의 출고가는 95만4800원이다. 팬택의 ‘베가 LTE-A’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80만 원대로 책정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시의 LTE-A폰에 비해 약 3배 정도 비싼 것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은 LTE-A통신 지원뿐만 아니라 처리속도 또한 뛰어나 이 칩을 탑재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이에 상응하는 스펙들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어마어마한 몸값들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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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 LTE-A'(왼쪽)와 LG전자 '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