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한솔제지)가 중국 장쯔강 퓨처스 대회 4강에 올랐다.
임용규는 9일 중국에서 열린 대회 8강전서 나정웅(부천시청)을 2-0(6-3, 6-4)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2013 카잔 유니버스아드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임용규는 14개의 에이스를 성공 시키는 등 강력한 서비스와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나정웅을 제압했다. 이로써 임용규는 일본의 세키구지-대만의 주첸 흥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정현(삼일공고)은 2회전서 슈이 류(중국)와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도중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기권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정현은 다음 주에 열릴 중국 텐진퓨처스대회를 위해 몸 만들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과 동행하고 있는 윤용일(삼성증권) 코치는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현지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 적응이 덜 되었고, 주니어US오픈테니스대회를 위해 몸을 만들어 가는 중이어서 무리 하지 않으려 기권했다. 현재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다음주 텐진 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2일부터 열리는 중국 퓨처스 텐진대회에는 임용규, 남지성(삼성증권), 나정웅을 비롯해 주니어 유망주 정현과 이덕희(제천동중)가 랭킹 사냥에 나선다.
dolyng@osen.co.kr
임용규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