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프로스트, 빠른별 앞세워 '롤 클라시코' 완승...5연속 롤챔스 4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09 21: 53

한 달 이상의 공백이 전혀 문제없는 폭발적인 공격성이었다. CJ 프로스트가 맞수 나진 실드와 '롤 클라시코'로 치러진 '롤챔스' 8강전서 돌아온 '빠른별' 정민성의 활약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CJ 프로스트는 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나진 실드와 8강전서 복귀전을 치른 정민성을 중심으로 '클템' 이현우와 '매라신' 홍민기가 전맵을 장악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CJ 프로스트는 라이벌전 승리와 함께 5시즌 연속 '롤챔스' 4강 진출의 금자탑을 세우면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간판스타인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소나를 잡으며 던진 '크레센도'도 기가 막혔지만 다른 자리의 선수들도 폭발하면서 쉽게 완승을 거뒀다. 특히 가장 빛난 존재는 한 달간의 공백기를 무색케 한 '빠른별' 정민성의 활약. 정민성은 1, 2세트 MVP를 거머쥘 정도로 돋보이면서 라이벌전의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개인기록은 무려 20킬 1데스 20 어시스트로 단연 돋보였다.

1세트부터 CJ 프로스트가 나진 실드를 압도했다. 정민성은 '아리'로 시작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비롯해서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잠시 발이 묶이기도 했지만 소나를 잡은 홍민기가 크레센도로 도움을 주자 활개를 치면서 여유있게 CJ 프로스트의  '엘 클라시코' 서전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CJ 프로스트는 2세트서도 정민성을 중심으로 나진 실드를 휘몰아쳤다. 겉보기에는 팽팽했지만 다시 아리를 잡은 정민성이 성장을 완료하자 '클템' 이현우와 힘을 합쳐 단숨에 나진 실드의 심장부까지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정민성은 순식간에 트리플킬을 달성했고, 자신들의 안방이 털린 나진 실드는 수치스러운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2-0으로 앞서나간 CJ 프로스트는 반격의 틈을 주지 않고 주저없이 3세트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샤이' 박상면과 '빠른별' 정민성이 나진의 상단과 중단을 신나게 두들기며 25분이 지나자 10-3 글로벌골드서 7000이상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마지막까지 CJ 프로스트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더욱 고삐를 바짝 쥔 프로스트는 32분경에는 에이스를 띄우며 21-6에 글로벌골드를 1만 이상 벌리는데 성공했고, 다시 한 번 상대방의 항복을 받아내며 완승을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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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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