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믿고 보는 국민 엄마 다 모였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12 09: 40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 믿고 보는 국민 엄마, 아빠인 배우 나문희, 장용, 김해숙이 모였다. 
‘왕가네 식구들’은 12일 할머니 나문희와 부모 장용, 김해숙이 서로의 허리춤을 부둥켜안고 인자하면서도 쾌활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나문희는 ‘왕가네’의 할머니 안계심 역으로 등장한다. 안계심은 자식들 때문에 몸고생 마음고생인 장남 왕봉(장용 분)과 앞가림 못하는 늦둥이 왕돈(최대철 분)이 잘 되는 것이 소망인 무한 자식 사랑의 할머니다. 며느리 이앙금(김해숙 분)과 갈등을 유발할 예정이다.

또 장용은 환갑이 넘어서도 식구들의 ‘봉’ 노릇을 하고 있는 아버지 왕봉 역을 맡았다. 왕봉은 퇴직을 앞둔 교감선생님이지만 은퇴설계는커녕 아직도 거둬야 할 가족들 때문에 어깨가 무거운 인물. 장용은 노후를 즐겨야 할 나이에도 자식들을 건사해야 하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삶을 리얼하게 대변할 예정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해숙은 ‘왕가네’의 엄마 이앙금으로 분한다. 쫄딱 망해 처가살이 들어온 사위 고민중(조성하 분)과 철부지 백수 둘째 사위 허세달(오만석 분)에겐 무섭고 까다로운 장모로 시월드보다 무섭다는 처월드, 고부갈등보다 치열하다는 장서갈등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게 된다.
‘왕가네’에서 안계심, 왕봉, 이앙금 역은 단순히 드라마 주인공의 엄마, 아빠가 아닌 우리네 부모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대변자로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세 배우의 출격은 드라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제작사 드림이앤엠 관계자는 “‘왕가네 식구들’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를 통해 자식 세대들에게는 부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부모 세대에게는 비슷한 모습의 자신을 발견함으로서 공감을 일으킬 것”이라며 “주말 브라운관 앞에 모인 전세대 시청자들이 ‘나만, 우리만, 우리 부모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연어족, 삼포세대, 처월드 등 2013년 현재 대한민국의 가족문제를 리얼하게 그려낼 가족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최고다 이순신’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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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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