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모바일 메신저 이용률 단연 '카카오톡' 으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8.14 10: 38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전국 만 19세~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메신저 이용에 관한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최근 6개월 이내 PC 메신저를 이용한 경험은 78.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지만, 전반적인 이용빈도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PC 메신저의 이용률 변화에 대한 조사 결과, PC 메신저 사용자의 66.9%가 그 이용이 감소했다고 밝힌 것. PC 메신저 이용량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0.7%였으며 이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3%에 불과했다.

PC 메신저의 이용이 감소했다고 밝힌 응답자의 85.6%(중복응답)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게 된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메신저가 PC 메신저를 밀어낸 주역으로 꼽힌 것이다. 또한 PC 메신저를 사용하는 친구와 지인이 줄어들고(52.9%),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이용이 증가한 점(50%)을 PC 메신저 이용 감소의 원인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많았다.
PC 메신저 대신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는 단연 카카오톡(98%, 중복응답)이었으며 네이버 라인(15.8%), 다음 마이피플(15.3%), 네이트온 UC(12.7%)가 그 뒤를 이었다. SNS는 페이스북(83.7%, 중복응답)과 트위터(51%)의 이용 비중이 컸다.
각 모바일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로는 공통적으로 주변 친구와 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신저라는 점(카카오톡 87.8%, 네이트온 56.7%, 마이피플 50.4%, 라인 48.3%, 중복응답)을 꼽았다. 모바일 메신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이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결정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 밖에 카카오톡은 전반적인 이용방법이 편리하고(53.5%), 그룹채팅 기능이 좋아서(38.3%)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네이트온과 마이피플은 PC버전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주 사용이유로 꼽는 응답자가 각각 66.3%, 41.5%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라인은 다양한 이모티콘과 스티커(40.7%)가 이용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 메신저의 불만적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나는 사용하기 좋은데 주변친구들이 많지 않다'는 의견이 네이트온(41.6%, 중복응답)과 마이피플(71.9%), 라인(73.7%)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국내에서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에 비해 사용자가 많지 않은 점을 극복하는 것이 향후 각 모바일 메신저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다. 한편 카카오톡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원하지 않는 상대가 종종 친구로 등록되고(71.2%, 중복응답), 게임 관련 메시지가 너무 많이 온다(57%)는 점이었다.
한편 최근 모바일 메신저로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다양한 스티커나 이모티콘으로 개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전체 53.7%가 이러한 스티커와 이모티콘을 잘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수준의 이용이 19.8%였으며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5%였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스티커와 이모티콘을 이용하는 비중도 예전보다 늘어난 편이라는 의견(54.6%)이 절반을 넘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5%였으며, 이용이 줄어들었다는 이용자는 10.4%에 불과하였다.  
모바일 메신저별 일일 평균시간의 경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은 일일 10분~30분(25.6%) 내지 30분~1시간(21.2%) 정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시간(16.6%)의 장시간 이용자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그에 비해 네이트온(10분 미만 35.4%, 10~30분 29.2%)과 마이피플(10분 미만 48.9%, 10~30분 24.4%), 라인(10분 미만 43.2%, 10~30분 33.1%)의 일일 사용시간은 카카오톡에 비해 짧은 편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PC 메신저는 네이트온 UC(92.9%, 중복응답)였으며 MSN(15.1%)과 회사 메신저(14.1%)를 사용한다는 이용자도 존재했다.
네이트온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가장 오래 이용하고 있는 메신저인데다가(60.7%, 중복응답), 가장 대중적인 메신저(48.5%)라 대화 상대로 등록된 사람이 많다(46.2%)는 점을 많이 꼽았다. MSN 메신저의 경우에도 가장 오래 이용해 온 메신저이기 때문에(51.3%)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특정 지인하고만 대화를 하고 싶어서(37%) 사용한다는 의견도 눈에 많이 띄었다. 회사 메신저는 주로 업무용으로 이용하고(85.6%) 있었다. 
주로 이용하는 기능은 파일 보내기 및 공유(네이트온 63%, MSN 64.7%, 회사메신저 76.6%, 중복응답)와 쪽지 보내기(네이트온 61%, MSN 56.3%, 회사메신저 73%)였다. 메신저 이용빈도는 네이트온의 경우 거의 매일 이용하는 사용자(32.5%)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주일에 2~3회(19.9%) 또는 4~5회(14%)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비해 MSN은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23.5%), 1주일에 2~3일(19.3%)이용했으며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은 16%로 비교적 적은 수준이었다. 직장인들이 사내에서 이용하는 회사메신저는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66.7%)이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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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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