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격파 선봉장으로 성남의 공격수 김동섭이 낙점됐다. 오랜만에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상주)와 조찬호(포항)는 뒤를 받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6위)은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페루(22위)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
김동섭이 선봉에 선다. 동아시안컵 때 활약이 미미했지만 이후 K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재차 기회를 잡았다. 동아시안컵 때 낙마했던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는 골가뭄 해결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1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항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조찬호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측면 날개인 조찬호는 올 시즌 K리그 9골 1도움으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외 동아시안컵서 홍명보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던 윤일록(서울)도 앞선에서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허리진에는 동아시안컵 때 중용을 받았던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자리했다. 소속팀과 A대표팀을 오가며 체력적인 우려가 있었지만 홍 감독은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수비진은 대거 멤버가 바뀌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사간 도스),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홍정호(제주), 이용(울산)이 형성한다. 당초 선발이 예상됐던 좌우측 풀백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벤치를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붙박이 정성룡(수원) 대신 김승규(울산)가 낀다.
■ 한국 출전 선수 명단
FW : 김동섭
MF : 이근호 윤일록 조찬호 하대성 이명주
DF : 김민우 황석호 홍정호 이용
GK : 김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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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