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기대주인 정현(삼일공고)과 이덕희(제천동중)가 중국 텐진퓨처스 16강에서 격돌한다.
정현(ATP 랭킹 511위, Jr.13위)은 14일 중국 텐진 국제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텐진퓨처스(China Future F7 - Tianjin) 본선 1회전에서 지안 팽슈안(중국-NR)을 2-0(6-1,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진출, 이덕희(ATP 936위, Jr.26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덕희는 전날 열린 1회전에서 가오팽(중국, 960위)을 2-0(6-1, 6-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바 있다.

지난 7월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정현과 지난주 난징 국제주니어(G2) 결승에서 홍성찬(횡성고)을 꺾고 정상에 오른 이덕희가 어떤 맞대결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고교 2학년생인 정현(삼일공고)과 중학 3학년생인 이덕희(제천동중)는 국제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다만 2년 전 중고 종별대회 준결승에서 정현이 2-0(6-2, 6-1)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남지성(삼성증권, 462위)은 왕치푸(대만, 1006위)를 2-0(6-4, 6-2)으로 제압하고 1회전을 통과했다. 반면 지난주 장쯔강 퓨처스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용규(한솔제지, 339위)는 예선통과자인 무명의 리유안팽(중국-NR)에게 0-2(4-6, 2-6)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정현과 이덕희의 16강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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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위)-이덕희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