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새벽 벨기에 안방에서 열린 벨기에와 친선 경기서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세계적인 유럽파들이 즐비한 '신흥 강호' 벨기에와 '전통의 강호' 프랑스의 격돌, 수많은 A매치 중 가장 이목이 쏠린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축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골이 없었다. 벨기에는 14개, 프랑스는 13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양 팀은 유효슈팅이 각각 3개, 2개에 그쳤다.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프랑크 리베리, 마티유 발부에나, 에릭 아비달, 가엘 클리시, 바카리 사냐, 로랑 코시엘니 등이 선발 출격했다. 사미르 나스리, 올리비에 지루, 파트리스 에브라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 에뎅 아자르, 케빈 데 브루잉, 나세르 샤들리, 마루앙 펠라이니, 악셀 비첼, 빈센트 콤바니, 다니엘 반 부이텐, 티보 쿠르투아 등으로 맞섰다. 크리스티안 벤테케, 무사 뎀벨레, 드리스 메르텐스, 케빈 미랄라스, 시몬 미뇰레 등은 교체 출격을 기다렸다.
프랑스는 벤제마와 리베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벤제마는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리베리는 3개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영점 조준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후반 중반 지루, 나스리 등을 투입하며 숨겨둔 발톱을 꺼냈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벨기에는 에이스 아자르와 펠라이니가 선봉에 섰다. 데 브루잉과 루카쿠는 이들의 뒤를 받쳤다. 좀체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벨기에는 후반 들어 벤테케, 뎀벨레, 미랄라스, 메르텐스 등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결국 무위에 그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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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리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