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의 마음은 나한테 있다. 나은이가 나에게 한 말은 노코멘트 하겠다.”
샤이니 태민과 에이핑크 손나은이 가상 부부를 넘어 실제를 방불케 하는 핑크빛 기류로 안방극장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4’)에서 첫사랑 부부를 콘셉트로 출연 중이다.
초반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던 두 사람은 지금은 “보고 싶었다”, “나 좋아해?”라는 돌직구 고백을 주고받으며 점점 애정을 키워오고 있다. 17일 방송은 태민과 손나은의 가상과 현실을 오고가는 감정이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순간이 펼쳐졌다.

이날 태민은 에이핑크 멤버들의 숙소에 기습방문했다. 이후 태민과 손나은은 방에 들어가 일기장을 보겠다고 옥신각신하거나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멤버 남주가 과일을 가져다주기 위해 들어오자 노골적으로 나가달라고 부탁을 하는 태민의 행동은 다른 멤버들의 질투와 부러움의 시선을 유발했다.
더욱이 에이핑크 멤버들이 손나은이 사실은 태민의 절친인 엑소 멤버 카이에게 관심이 있다고 거짓말을 해도 꿈쩍 하지 않는 태민의 모습은 이날 방송의 가장 큰 재미거리였다. 이날 태민은 평소 질투의 화신의 모습과 달리 질투 유발작전에 걸려들지 않았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해도 나은이의 마음이 나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사적으로 내게 한 말이 있는데 그건 나은이에게 허락받고 하겠다. 지금은 노코멘트다”라고 두 사람이 방송 외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의 대화를 나눴다는 것을 예상하게 했다.
이 같은 태민의 발언은 두 사람의 관계에 상상을 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첫 사랑 부부로서 풋풋한 감정 교류를 보여줬던 이들은 점점 시청자들을 들었다놨다 조련하는 능숙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현재 ‘우결4’에는 조정치·정인, 정진운·고준희, 태민·손나은이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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