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폭발, 분화구 연기 가고시마 상공 5km까지 분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9 08: 51

[OSEN=이슈팀] 일본 화산 폭발이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보이면서 일본 열도가 공포에 떨고 있다.
복수의 일본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30분께 일본 최대 화산 가운데 하나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에서 대규모 화산 분화가 시작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쿠라지마 쇼와 화구에서 시작된 이번 분화는 화산재를 포함한 검은 연기가 사쿠라지마 화산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5km상공까지 치솟아 일본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지대가 불안정한 일본은 늘 지진과 화산 폭발의 위험에 노출된 섬나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일본 화산 폭발이 집중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으로 분화구 연기가 5km 상공까지 분출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쿠라지마에서 뿜어져나온 화산재는 현재 인근 가고시마시로 날아가면서 도시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한채 비상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은 이제껏 500여 차례나 폭발한 활화산으로 지난 1914년 대분화 당시에도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바 있다.
일본 화산 폭발 소식에 주변국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 측은 대규모 폭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향후로도 사쿠라지마의 화산활동에 주의해야한다는 의견을 덧붙였으나, 일본 화산 폭발 소식을 들은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 화산이 폭발하면 한국에도 피해가 있을 듯", "일본 화산 폭발한 거 많이 심각한가? 별 일 아니었으면 좋겠다" 등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osenhot@osen.co.kr
일본 트위터리안(@1011Nuko)이 올린 일본 화산 폭발 사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