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패전' 다저스, MIA에 덜미 '59일만의 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0 11: 05

LA 다저스가 최약체 마이매미 말린스에 더림를 잡히며 59일 만에 연패 당했다. 류현진의 호투도 다저스의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지난 6월21~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59일 만에 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18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최근 6연승을 마감, 시즌 4패(12승)째를 당해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1에서 2.95로 상승. 

마이애미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완벽히 막힌 경기였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 페르난데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최고 99마일 패스트볼과 강력한 파워커브로 무서운 위력을 떨쳤다. 
마이애미는 3회말 2사 후 투수 페르난데스가 류현진에게 중전 안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도노반 솔라노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2-0으로 기선제압했다. 
다저스도 5회초 후안 유리베의 좌전 안타, 마크 엘리스의 유격수 내야 안타, 류현진의 번트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칼 크로포드의 2루 땅볼 때 유리베가 홈을 밟았을 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점을 얻는 게 그쳤다. 
하지만 6회초 안드레 이디어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2사 1루에서 유리베가 좌측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동점은 곧 깨졌다. 
마이애미는 6회말 1사 후 솔라노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연속 중전 안타로 잡은 1·2루에서 로건 모리슨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결국 이게 이날 경기 결승타. 마이애미는 8회말 스탠튼이 크리스 위드로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3득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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