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LG, 2000년 이후 기준 우승 확률 62%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21 06: 10

LG 트윈스가 18년 만에 8월 이후 1위를 경험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가 마침내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LG는 지난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넥센을 5-3으로 물리치고 SK에 패한 삼성을 2위로 내려앉혔다.
올 시즌 LG는 5월까지 22승 13패로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LG는 6월부터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16승 5패를 시작으로 LG는 8월 21일 현재까지 37승 1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승률(.698)은 7할에 육박한다.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은 LG는 DTD 시절의 LG를 지웠다.
무엇보다 탄탄한 마운드가 항상 LG 곁을 지켜줬다. LG는 21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3.69로 1위다. 마운드 왕국 삼성보다(3.98) 안정된 마운드를 구축했다. LG는 7월(4.69)을 제외하고 평균자책점이 모두 3점대를 기록했다. 리즈-우규민-류제국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팀 승리를 다졌고 이동현-봉중근이 주축인 불펜도 뒤를 걸어 잠갔다.

정규리그 3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현재 LG의 4강 진출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올 시즌 32시즌 째를 맞고 있다. 여태껏 팀 평균자책점 1위 팀은 모두 4강에 올라갔다.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었다. 그만큼 탄탄한 마운드는 가을 야구와 100% 이어졌다.
LG의 눈높이는 이제 4강 너머에 있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지금까지 팀 평균자책점 1위 팀은 총 15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확률은 45.5%다. 2000년 이후로는 평균자책점 1위 팀이 13차례 가운데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확률은 62%. 2010년(SK)부터 2011-2012년(삼성)까지는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팀은 곧 우승팀을 의미했다.
LG는 지난해까지 2차례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71로 1위였던(MBC 청룡시절) 1983년에는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해태에 내줬다. 평균자책점 3.14였던 1994년에는 정규리그 1위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우승도 손에 넣었다. 평균자책점 3.38로 2위였던 1990년에는 정규리그 1위와 우승을 동시에 맛봤다. 올 시즌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거머쥔 LG는 19년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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