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의 우승 DNA, 비룡 군단의 PS 진출 이끌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21 10: 40

김강민(31, 외야수)은 SK 와이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 그는 2007, 2008, 2010년 SK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이른바 우승 DNA를 품고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강민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지훈련을 건너뛰었다. 결국 시즌이 개막될 때까지 타격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타율이 서서히 올라올 때인 5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김강민은 "아직이다"며 고개를 저었다. 당시 김강민은 "내 타격 밸런스가 좋을 때는 타구가 좌측으로 향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않다"고 했다.
끝모를 부진에 허덕였던 김강민의 방망이는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였다. 6월 타율 3할4푼2리(79타수 27안타), 7월 타율 3할3푼3리(51타수 17안타), 이번달 12경기를 통해 타율 3할7푼5리(40타수 15안타)로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이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4할6리에 이른다. 그만큼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는 의미다.

20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김강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1회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그림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대량 실점을 막았고 공격에서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강민은 1회 호수비 상황에 대해 "바람이 불었던 게 내게 더 도움이 됐다. 바람이 불어 타구가 뻗어왔고 내 구역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에 뜻하지 않은 부진 속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그는 "전훈 캠프를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에 대한 믿음이 거의 없었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컸다. 팀에 미안하고 팬들께 죄송하다"고 털어 놓았다.
2군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김강민은 "내 모습을 되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내 모습을 되찾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게 좋은 타격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은 변함없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게 그의 목표다. "현재 팀승률이 5할도 안된다. 우선 5할 승률부터 달성해야 한다.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5할 달성 후 상위팀을 잡고 차근차근 할 것이다. 시즌이 끝났을때 4위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강민의 우승 DNA가 꺼져가는 포스트시즌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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