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이상우와 고나은의 애틋한 '어깨 포옹'이 공개되면서 조심스러운 로맨스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상우와 고나은은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각각 지키지 못한 사랑에 아파하는 건축설계사 김현우 역과 오랜 시간 현우만을 지켜봐온 한세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결혼의 여신' 17회에서는 한세경이 김현우의 품에 안겨 상처투성이의 얼굴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세경을 조심스럽게 품에 안아 다독여주는 현우의 따뜻한 어깨포옹이 두 사람의 미묘한 러브라인을 예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송지혜(남상미 분)를 잊지 못한 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모습만을 보여줬던 현우가 세경을 향한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표출하는 현우의 포옹으로 인해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우와 세경의 눈물 가득한 어깨 포옹은 지난 17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부터 시작된 촬영임에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촬영을 이어가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특히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흔들리는 눈빛을 담아내야 했던 이상우와 밝고 적극적인 모습 뒤로 숨기고 있던 아픈 상처를 내비쳐야했던 고나은은 감정선을 다잡아가며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이상우와 고나은은 촬영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함께 대본을 맞춰보고 여러 번 리허설을 진행하며 서로 눈빛과 동선을 맞춰봤다. 포옹 장면만 무려 3시간 이상 촬영이 진행됐을 정도로 배우들이 장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는 후문.
고나은은 "극에 투입되자마자 바로 스킨십과 키스신 등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보여줘야 해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워낙에 현장 분위기가 좋고 또 상대역인 이상우가 잘 이끌어줘서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그린 작품. 매주 주말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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