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오는 25일(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1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제주와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왔다. 쉽사리 골문이 열리지 않는 불운과 후반 중반 제주에 실점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터트리며 패배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대구는 이러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기 패배의 아픔을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다.

▲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대구, 뒷심까지 살아났다
대구는 후반기 들어 이준희, 이지남, 조영훈, 최원권으로 구축된 수비진이 공수 다방면에 걸쳐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임대 이적한 측면 수비수 최원권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대구의 수비력 향상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이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4실점만을 허용하며 경기당 0.8골만을 내주고 있다.
수비가 안정을 되찾으니 대구의 뒷심 또한 살아났다. 대구는 최근 전남,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추가실점 없이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전반기 실점 후 팀이 흔들리며 무너지던 모습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 대구 'LTE축구' vs 수원 ‘블루타카’ 승부처는 체력전
대구FC의 후반기 축구 화두는 단연 ‘LTE축구’다. 팀원 전체가 왕성한 활동량을 토대로 빠른 발을 가진 황일수, 레안드리뉴 등의 공격진들을 앞세워 다양한 공격루트를 전개하고 있다.
수원은 최근 들어 ‘블루타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짧고 정교한 패스와 쉼 없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양 팀 모두 이러한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시 되는 부분이 바로 체력이다. 백종철 대구 감독은 7월에 치른 경기들에서 “상대도 마찬가지였지만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수원 경기를 살펴보면 전반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도 후반 들어 공수 양면에서 위력이 감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 성남전서도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실점 장면 모두 체력저하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허용한 골들이었다. 후반 중반부터 다리에 쥐가 난 선수도 있었다.
때문에 안정된 수비력과 뒷심까지 갖춘 대구가 공격 전개에서 세밀함만 더 갖춘다면 다가오는 수원전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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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민 / 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