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 이종현-이승현 '다이나믹 듀오'가 상무의 집단 농구를 꺾으며 프로-아마 최강 자리에 올랐다.
고려대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상무와 결승전에서 이종현(21점, 12리바운드), 이승현(1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5-67로 승리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2번째 프로-아마 최강전의 우승팀이 됐다.
이종현(2m6cm)와 이승현(197cm)은 이번 프로-아마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높이 뿐만 아니라 '다이나믹 듀오'라고 불리울 정도로 빠른 농구까지 펼쳤다.

이는 프로 최강 모비스와 경기서도 증명됐다. 모비스와 4강서 이종현과 이승현은 각각 27점-12리바운드, 9점-12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장악에 성공했다. 고려대도 모비스의 수비에 막혔지만 이종현과 이승현이 골밑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무려 50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다이나믹 듀오'의 활약 덕분이었다.
상무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높이에서 분명히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서 참가한 상무는 2m가 넘는 선수가 없다. 김현민, 유성호가 199cm이고 윤호영은 197cm다. 당연히 골밑에서 대결을 펼친다면 부족함이 생긴다. 그러나 상무는 이날 센터들을 총동원해 이종현-이승현과 맞섰다.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운동 능력이 좋은 김현민은 초반 파울이 많았지만 이종현의 활약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의 파울이 늘어나자 이훈재 감독은 유성호와 김동량(198cm)을 번갈아 투입했다. 완벽하게 틀어 막은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 효과는 있었다.
3명의 센터가 이종현을 번갈아 막는동안 윤호영이 이승현을 막았다. 동일한 신장인 둘은 치열하게 골밑에서 대결을 펼쳤다. 둘의 결과는 비슷했다. 이승현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더 큰 활약을 한 반면 윤호영은 득점에서 앞섰다.
하지만 고려대의 '다이나믹 듀오'의 높이는 대단했다. 4쿼터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이종현과 이승현이 골밑에서 버티며 승기를 잡았다. 또 고려대는 문성곤을 비롯한 외곽포도 살아나며 프로-아마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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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