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복귀… 보스턴 우타자 전면 배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5 04: 14

전날(24일)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는 의지로 뭉친 보스턴 레드삭스가 류현진(26, LA 다저스)과 상대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보스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날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막혀 경기 내내 2안타를 치는 데 그쳤던 보스턴은 이날 타선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몇몇 부분에 손을 봤다.
일단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마이크 나폴리가 선발 1루수 및 4번 타자로 출전한다. 나폴리는 올 시즌 2할4푼4리로 타율 자체는 저조하지만 15개의 홈런을 때려낸 펀치력 있는 타자다. 최근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내고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장타를 유의해야 할 타자다. 대신 전날 4번으로 나섰던 데이빗 오티스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테이블세터는 전날과 같이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셰인 빅토리노가 이룬다. 엘스버리는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2할5푼으로 시즌 타율(.297)에 비해 낮다. 대신 스위치 타자인 빅토리노는 시즌 타율(.287)에 비해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3할1리로 높은 편이다. 더스틴 페드로이아, 마이크 나폴리, 조니 곰스가 중심타선을 이룬다. 중심타선은 모두 우타자다. 곰스도 전날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페드로이아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3할3푼8리에 이른다.
하위타선은 스티븐 드루, 윌 미들브룩스, 데이빗 로스가 이룬다. 타자 8명 중 왼손 타자는 엘스버리와 드루로 두 명밖에 없다. 다만 류현진도 이런 우타자 전면 배치 라인업이 낯선 편은 아니다. 충분한 대비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보스턴 선발 라인업
제이코비 엘스버리(중견수)-셰인 빅토리노(우익수)-더스틴 페드로이아(2루수)-마이크 나폴리(1루수)-조니 곰스(좌익수)-스티븐 드루(유격수)-윌 미들브룩스(3루수)-데이빗 로스(포수)-존 레스터(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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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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