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가뭄’ 홍명보호, 새로운 해결사는 손흥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27 10: 09

‘골가뭄’에 단비를 내려라. 손흥민(21, 레버쿠젠)에게 주어진 특명이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아이티 및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새로운 선수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 취임 후 유럽파가 처음 가세하는 명실상부 최정예 명단이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황태자는 손흥민이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과 페루전을 치르면서 국내파 공격수들을 골고루 시험했다. 하지만 공격진의 답답함은 심각했다. 김동섭, 서동현, 김신욱 등 K리그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나섰지만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4경기에서 단 한 골. 그것도 미드필더 윤일록이 한일전에서 기록한 중거리 슛 한 방이 전부였다.

국내파 공격수들은 기회는 잘 잡았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부족했다. ‘역시 공격진은 유럽파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 됐다. 현재로서는 유럽파 공격수가 유일한 대안이자 마지막 희망이다. 국내파 중 지난 24일 울산전에서 시즌 10호골을 터트린 김동섭과 196cm의 장신 김신욱은 모두 제외됐다. 두 선수는 이미 충분한 시험을 거쳤지만 홍명보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구자철을 독일현지에서 점검하고 돌아왔다. 결국 두 선수는 홍명도 3기에 나란히 합류했다.
손흥민은 24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팀의 4-2 대승에 기여했다.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만큼 돌파력과 개인기가 좋은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 발탁이유다. 또 손흥민은 함부르크시절처럼 측면은 물론 원톱까지 볼 능력이 있다.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취약한 아이티전에서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활동량이 좋은 구자철도 신임을 얻었다. 구자철은 지난해 홍명보 감독과 함께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전술적으로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구자철은 꼭 필요한 선수다. 손흥민과 구자철이 홍명보호의 새로운 황태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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