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기, 1-2기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27 10: 01

기대했던 홍명보호 3기가 뚜껑을 열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아이티-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나설 주인공들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무대를 옮겨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와 맞붙는다.

홍명보호 3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기(동아시안컵) 2기(페루전) 때와 비교해 변화의 물결이 대폭 일었다. 비유럽파 경쟁에서 생존한 자들과 그간 시즌 준비에 한창이던 유럽파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사실상의 정예 전력이다.
관건은 골가뭄 해결과 첫 승이다. 홍명보호 1-2기는 결정력을 제외하곤 모든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불안하던 뒷마당은 튼튼한 성벽이 됐고, 2선 공격수와 중원 라인도 유럽파와의 경쟁력을 엿봤다.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홍명보호가 출범 후 받아든 성적표는 3무 1패, 1득점 2실점. 홍 감독은 당장의 '승리'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지만 팬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골과 승리에 목말라했다.
숨겨둔 발톱을 드러냈다. 골가뭄 해결사 후보들이 대거 등장했다. 박주영과 기성용이 낙마했지만 손흥민 구자철 김보경 지동원 이청용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모두 승선, 시원스런 골소식과 함께 승리를 조준하고 있다.
손흥민이 선봉에 선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2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올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 개막전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는 등 순조로운 적응기를 써가고 있다. 홍명보호 골가뭄 해결사로 손색이 없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년 연속 잔류 신화를 썼던 구자철도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해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구자철은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소화하고 있지만 과거 A대표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만큼 득점포 가동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보경도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지난 시즌 맹위를 떨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끈 김보경은 개막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특히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와 2라운드 경기서 맹활약을 펼치며 홍心을 사로잡았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2골에 기여하며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홍명보호의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1순위 후보다.
지동원도 예열을 마쳤다. 지난 시즌 구자철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신화를 작성한 뒤 올 여름 선덜랜드로 복귀했다. EPL 개막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발끝을 가다듬었다. 특히 1라운드 경기에 비해 2라운드서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홍명보호의 최대 고민거리인 결정력. 세 번째 출항 끝에 그 해답을 가진 열쇠들이 모두 모였다. 유럽파를 앞세운 홍명보호 3기가 아이티-크로아티아와 모의고사를 통해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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