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피겨여왕’ 김연아(23, 올댓스포츠)가 다시 ‘탱고’를 선택했다. 7년 전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탱고를 선택했던 김연아가 선수 복귀 후 마지막을 장식할 지도 모르는 무대를 위해 ‘탱고’에 대한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26일, 김연아가 올림픽 시즌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 쇼트 프로그램은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A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로 결정 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두 프로그램 모두 지난 7년간 김연아와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곡인 ‘Send in the Clowns’는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이 작곡한 곡으로 1973년 초연된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에서 널리 알려졌다. 로맨틱하면서도 슬픔을 담고 있는 곡으로, 김연아의 감동적이고 우아한 연기를 기대케 한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곡인 ‘Adios Nonino’는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작품. 피아졸라는 이 곡을 시작으로 탱고에 클래식을 접목한 ‘Nuevo Tango(누에보 탱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열정적인 가운데에서도 애잔함을 느끼게 하는 탱고곡인 ‘Adios Nonino’는 1959년에 작곡된 이후 여러 번 편곡되고 수없이 연주 돼 왔다.
김연아가 탱고를 대회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16세 때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쇼트 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기를 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녀다.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이후 ‘죽음의 무도’ ‘제임스 본드 메들리’ ‘뱀파이어 키스’ 등 주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의 곡을 쇼트 프로그램으로, ‘거슈인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 ‘레 미제라블’ 등 우아하고 감동적인 음악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선택해왔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곡 ‘Send in the Clowns’에 대해 “여주인공이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로, 이전에 이 음악을 들었을 때 대회 프로그램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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