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의 능력을 조직력에 담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6일 아이티전과 10일 크로아티아전에 소집할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했다.
홍명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아이티와 크로아티아전을 대비해 25명을 선발했다.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유럽 선수들이 처음으로 포함됐다"면서 "동아시안컵과 페루전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을 합류시켰다. 이번 부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 유럽파를 제외한 선수들은 이미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분데스리가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에 대해 홍 감독은 "독일에서 시간을 내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모든 사람들이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의견에 동조한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에 대해서는 "기성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선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기성용은 분명 검증된 상황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8월 31일 이적 기간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NS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 부분에 대해 개의치 않고 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비진의 작은 변화에 대해 홍 감독은 "곽태휘는 이미 월드컵을 진출하는데 주력 선수 역할을 했다. 팀의 리더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곽태휘는 그동안 대표팀에 보여준 모습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독일에 있는 선수들과 모두 직접 만났다. 그런 상황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축구다운 축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서 열심히 뛰는 것이 대견스러웠다. 앞으로 이 선수들을 잘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외국 생활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우리팀의 조직에 넣어야 한다. 또 그 안에서 유럽파들의 장점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면서 "조직안에 넣다 보면은 장점을 잃어 버릴 수 있지만 유럽파들은 충분히 그런 부분을 이겨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조직적인 부분과 시너지 효과를 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내가 이번 소집기간에 만들어 내야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골을 넣지 못했다면 정말 문제다. 그러나 기회는 많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를 통해서 확인했지만 조급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신임 감독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골을 만들기전까지는 나의 몫이다. 골대 앞에서 벌어지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물론 결과는 내 몫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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