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출전하지 못해서 선발하지 않는다는 점은 모든 선수들에게 원칙적으로 똑같이 적용할 것이다."
홍명보호가 유럽파를 처음으로 소집했지만,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의 이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6일 아이티전과 10일 크로아티아전에 소집할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전 소집과 마찬가지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최근 좋은 모습이 선발 기준인 것이다. 처음으로 발탁 대상이 된 유럽파 선수들도 이 기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전 대표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기성용도 마찬가지였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소속팀 스완지 시티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 경기에 출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교체 출전이 전부다.
홍명보 감독도 이 점을 중시했다. 홍 감독은 "기성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팀 내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서 선발하지 않는다는 점은 모든 선수들에게 원칙적으로 똑같이 적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기성용의 기량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홍 감독은 "기성용이 가지고 있는 기량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럽 무대의 이적 시장이 닫힐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의 팀 내 입지 등 앞으로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성용과 박주영은 지금 당장 부진하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에게도 중요하고, 대표팀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은 본인들이 답답하고 불안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여유있게 기다리고 본인들은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찾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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