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13승’ 다저스, 컵스 꺾고 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7 14: 22

루징시리즈의 후유증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잭 그레인키(30, LA 다저스)였다. 그레인키의 공·수 양면 대활약을 앞세운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꺾고 연패를 ‘2’에서 끊어냈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의 8⅔이닝 2실점 역투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25일부터 이틀간 보스턴에 내리 졌던 다저스는 깔끔한 승리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77승54패를 기록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9.5경기로 유지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다저스 타선은 컵스 선발 아리에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 1사 후 푸이그가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잔루에 그쳤고 2회 선두 이디어의 볼넷도 무위에 그쳤다. 3회에는 그레인키의 볼넷, 1사 후 푸이그의 좌전안타가 나왔지만 역시 후속타는 불발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2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1사 후 A.J 엘리스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푼토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해결사는 라미레스도, 푸이그도, 곤살레스도 아닌 그레인키였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타선에 들어선 그레인키는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타자들이 내지 못한 점수를 자신이 책임졌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크로포드가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호투를 거듭하는 사이 다저스 타선은 6회 2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 나갔다. 선두 마크 엘리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엘리스의 도루 성공 후 푼토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엘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그레인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다저스는 크로포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더 날아났다.
다저스는 7회 1사 후 라미레스가 빌라누에바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4호)을 때리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9회에는 푸이그가 또 한 번 좌월 솔로홈런(시즌 13호)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완봉을 목표로 9회 마운드에 오른 그레인키는 아웃카운트 하나에 울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투아웃을 잘 잡은 그레인키는 리조에게 우중간 2루타, 그리고 슈어홀츠에게 사구롤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다. 그리고 보구세비치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완봉을 눈앞에서 놓쳤다.
다만 승리투수로 가는 길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8.2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3패)째를 따내 리그 승률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1점 홈런을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라미레스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그레인키는 결승타까지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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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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