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1라운드 지명 하영민, 고교 최강 기량 갖췄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28 10: 40

진흥고 투수 하영민(18)이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넥센은 지난 26일 2014 프로야구 제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신인으로 하영민을 지명했다. 하영민이 넥센과 계약을 마치면 내년부터 넥센 소속으로 프로에서 뛰게 된다.
하영민은 올해 16경기에 나와 103이닝을 던져 6승7패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삼진은 97개, 사사구는 23개였으며 실점은 23점이었으나 자책점은 10점에 불과했다. 수비 지원과 승운이 절대적으로 따라주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영민은 2학년이었던 지난해 8월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⅓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11년 만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 감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넥센은 일찌감치 하영민을 계산상에 넣어놓은 듯 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스카우트팀에 '우리가 지명 1순위였어도 하영민을 뽑았겠냐'는 질문을 하자 '그랬을 것'이라고 답하더라"며 하영민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높이 평가했음을 밝혔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하영민은 고교 최강 기량을 갖췄다. 진흥고가 타력이 약했는데 혼자 고군분투를 했다. 구속은 140km 초반대지만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지금까지는 구속을 보고 뽑은 유망주가 많아 이번에는 구위를 봤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키 180cm 몸무게 63kg으로 마르고 왜소한 몸매라는 점. 프로에 와서 훈련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근력을 길러야 부상없이 길게 야구할 수 있다. 스카우트팀은 하영민이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근력에 필요한 운동 등을 모두 수소문했다. 위 관계자는 "하영민이 좋아하는 음식이 삼겹살도 아닌 대패 삼겹살이다. 금방 몸이 커질 것"이라고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스카우트팀이 식성까지 고민해가며 심사숙고 끝에 지명한 하영민이 넥센 투수진의 또 다른 미래가 될 수 있을까. 또 하나의 새싹이 프로 무대에 발을 딛는다. 이제 그 새싹이 크는 것은 자신의 강한 의지와 구단의 끊임없는 노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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