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황선홍 일침, "공격수 목표 10골, 너무 적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29 06: 59

"공격수가 10골이 목표다, 두 자릿수 득점이 목표다 하는 것은 너무 소극적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0-2로 패했다. '동해안 더비'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이날 경기에서 패한 포항은 14승 7무 4패(승점 49)를 기록,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과 서울을 따돌리고 전반기 리그 1위를 확정한 채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한국 축구의 '골잡이'로서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충고의 말을 전했다. 골가뭄에 시달리는 대표팀 공격수들에 대해 "홍명보 감독이 말한 것처럼 심리적 영향이 있는 듯하다. 요즘은 내가 봐도 '이 선수다'하는 공격수가 없어 고민이 될 것"이라며 국내 공격수들의 부진을 꼬집었다.

황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외국 선수만 득점하라는 법이 없다"며 "10골, 두 자릿수 득점 이런 목표가 아닌 득점왕 같은 적극적인 목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주하기 시작하면 그때는 끝"이라고 단호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플레이가 아무리 좋아봤자 공격수는 결국 골로 말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목표가 분명해야한다. 골을 넣고, 결과가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황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결국은 상대 골문을 향해 가야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확고한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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