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위리그행 앞두고 패배...그래도 실망 않는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29 09: 14

"상위리그 진출도 중요하지만, 내년에 대한 기대를 더 할 수 있게 됐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2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제주전 5연패 및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기록했지만 부산은 10승 7무 8패(승점 37)로 7위 자리를 지켰다.
부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다. 부산은 제주를 물리쳤을 경우 승점 40점이 돼 상위리그 진출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상위리그 진출 결정은 26라운드에 결판이 나게 됐다.

문제는 26라운드에 대결할 상대다. 바로 선두 포항 스틸러스인 것. 포항은 다득점 4위, 최소실점 1위로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수비에서의 안정은 남부럽지 않은 부산이지만, 득점력에서 포항과 차이를 보이는 만큼 힘겨운 상대다. 게다가 26라운드가 포항의 홈에서 열린다는 점은 부산에 악재다.
하지만 부산은 실망하지 않는 눈치다. 순간의 기쁨보다 미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전 만났던 윤성효 감독은 "상위리그 진출도 중요하지만, 내년에 대한 기대를 더 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부산 선수들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지난 인천전은 원정경기였지만 운영이 잘됐다. 그런 운영면에서 더 매끄럽게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부산은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다. 제주전에서도 베스트 11에 23세 이하 선수로 박준강을 비롯해 정석화, 이정기 등 3명이 기용됐다. 이외에도 다수의 선수들이 20대 중반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부산은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있다. 지금의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다면, 단지 상위리그행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sportsher@osen.co.kr
부산 아이파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