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요일, K리그 클래식 2013 정규리그의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 승리로 정규리그를 무사히 마무리해야 스플릿라운드에서 반등을 펼칠 수 있다.
이 중요한 길목에서 대전 시티즌이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났다. 대전은 9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수요일 펼쳐진 대구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대전의 무기인 빠른 역습이 대구 수비에 막혀 초반부터 고전했고, 전반 23분에는 대구 송창호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실점 이후 주앙파울로와 플라타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대전 쪽으로 기울었고, 전반 35분 김태연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대전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인 공격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빠른 발을 앞세운 대구의 측면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황일수에게 실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병석이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도 불리해졌다.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대구 한승엽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경기는 1-3 으로 종료됐다.
지난 대구전에서는 수비 실수가 자주 나왔다. 최근 경기력 상승의 핵심이었던 탄탄한 수비가 무너지며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또한 주무기인 빠른 역습이 상대에게 공략당했을 때 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것도 패배의 한 원인이었다. 당초 대전은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제주 원정에서 승점을 얻어 스플릿라운드 시작 전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으나 대구전 패배로 인해 제주전 승리가 꼭 필요해졌다.
대전에게 강등권 탈출이 절실하다면 제주에게는 스플릿라운드 A그룹(상위그룹) 진출이 절실하다. 리그 9위인 제주는 대전과의 경기에 승리할 경우 7위인 부산과 8위인 성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스플릿라운드 A그룹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제주의 전력누수가 만만치 않다. 지난 부산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공격수 마라냥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간판 수비수 홍정호가 허리부상을 당해 결장이 유력하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데,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제주전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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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