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시장 3위’ 추신수, 美 예상 행선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31 06: 31

선수 스스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거취를 둘러싼 루머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추신수가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한 자유계약선수(FA)라는 보도가 나와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전국단위언론인 CBS스포츠의 저명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2014년 FA 시장을 점검하면서 추신수를 전체 세 번째에 올려놨다. 그간 추신수가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와 함께 외야수 최대어라는 평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처럼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 추신수의 순위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었다.
헤이먼은 이번 FA시장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대어급 선수가 적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실제 최대어로 손꼽히는 뉴욕 양키스 내야수 로빈슨 카노를 제외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록할 만한 선수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헤이먼은 몇몇 선수들의 경우는 시장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중 출루율이 4할을 넘는 추신수에 대해서도 적잖은 설명을 할애했다.

추신수는 30일 현재 128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8리, 17홈런, 41타점, 16도루, 출루율 4할1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4할1푼2리의 출루율은 내셔널리그에서는 팀 동료 보이 보토(.435)에 이은 2위, 그리고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도 4위에 기록되는 호성적이다. 당장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출루율 4할 이상인 선수가 7명 밖에 없다. 추신수가 당당히 그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헤이먼은 “추신수는 85개의 볼넷과 4할1푼2리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보토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라면서 “어쩌면 그가 엘스버리보다 더 뛰어난 리드오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호평을 내렸다. 17홈런-16도루의 성적을 들어 추신수의 다재다능함을 설명한 헤이먼은 “많은 이들은 그가 (수비가) 평균 이하인 중견수보다는 우익수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우익수로서 시장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헤이먼은 구체적인 팀명도 거론했다. 헤이먼은 “엘스버리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는 뉴욕 메츠가 추신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했다. 여전히 메츠가 추신수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헤이먼은 “이미 한 차례 추신수에 접근했던 텍사스가 다른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각 팀들의 구체적인 관심이 드러날 때는 아니지만 추신수가 FA시장에 나올 경우 충분히 매력있는 카드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헤이먼의 순위표에서 1위는 역시 카노였고 2위는 엘스버리, 4위는 브라이언 맥칸(애틀랜타), 5위는 맷 가르자(텍사스)였다. 그 뒤를 어빈 산타나(캔자스시티),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리키 놀라스코(LA 다저스), 넬슨 크루스(텍사스),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가 따랐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14위, 브론슨 아로요(신시내티)는 1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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