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9월 중에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 '광대역 LTE-A'서비스는 타사의 LTE-A 서비스와 달리, 기존의 LTE폰을 이용해서도 어느 정도 빨라진 LTE-A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T는 지난달 30일 주파수 경매에서 1.8GHz 20MHz 대역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속도 대비 2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의 '광대역 LTE-A'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LTE-A 폰은 최대 ‘2배’ 빨라지고, 기존 LTE 폰도 최대 100Mbps까지 빨라져

KT가 제공하게 될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이므로, 기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제공하던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집성 기술)를 이용한 LTE-A 기술과는 차이가 있다.
주목할 점은 LTE-A 전용 스마트폰 뿐 아니라 기존 LTE폰의 인터넷 속도도 빨라진다는 것이다.
LTE-A 폰 이용자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LTE 폰 이용 자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650만 KT LTE 가입자들은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광대역 LTE-A’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동일한 1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광대역 방식은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CA 방식보다 소모전력이 상대적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휴대폰 배터리를 약 28%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집성 기술) 서비스에 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고 KT는 언급했다.
이번 KT의 '광역화 LTE-A'는 글로벌 표준인 1.8GHz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로밍 서비스 확대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구입한 단말 등 다양한 LTE 폰을 이용할 수 있기도 하다.
▲이미 구축한 1.8GHz 전국망으로 타사 대비 최대 6배 많은 LTE-A 커버리지 구축 가능
KT는 이미 구축한 1.8GHz 전국망을 그대로 활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KT가 타사 CA 서비스 기지국 대비 최대 6배 더 많은 10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에 구축된 LTE 전국망 기지국의 간단한 장비 교체를 통해 최단 기간 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특히 기지국의 중계기에도 바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적용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 내부의 속도경쟁에서 타사보다 유리하다.
KT는 9월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부 주파수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광역시는 2014년 3월에, 모든 지역으로는 2014년 7월에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2배’ 혜택을 모든 LTE 요금제 가입자 대상으로 확대 제공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계기로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모든 LTE 요금제 이용자에게 기본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 제공한다. 이로써 총 650만 명이 ‘데이터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표현명 KT T&C부문장 겸 사장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 1.8GHz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2배 빠른 LTE 서비스의 혜택을 드리게 돼 국민 편익이 더욱 확대됐다”며 “속도, 데이터, 멤버십, 콘텐츠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LTE-A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luckylucy@osen.co.kr
표현명 KT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