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찬이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 특별출연한다.
정찬은 오는 4일 방송되는 '주군의 태양' 9회에 아내를 잃은 슬픔에 잠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이장 역으로 깜짝 출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극중 루이장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주중원(소지섭 분)이 운영하는 쇼핑몰 킹덤에서 열리는 문화공연에서 연주회를 갖게 되면서 주중원·태공실(공효진 분)과 얽히게 된다. 그는 중원과 공실의 러브라인 전개에 핵심인물로 작용, 달달한 핑크빛 분위기를 최대치로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정찬의 특별출연은 각별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주군의 태양' 제작초기부터 특별출연 제의를 받았던 정찬은 진혁 PD와 홍정은·홍미란 작가에 큰 신뢰감을 보이며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던 상태. 하지만 '주군의 태양' 촬영일정과 정찬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결국 불발되고 말았던 것.
정찬과 딱 맞는 캐릭터가 등장하자 제작진이 정찬에게 다시 연락했고, 새로운 장르에 매력을 느끼고 있던 정찬은 MBC 드라마 '제왕의 딸', KBS 1TV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힘들게 시간을 내 특별출연에 응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정찬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다소 빡빡하게 진행된 일정에도 흐트러짐 없이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소지섭·공효진·서인국 등 출연 배우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가 하면, 선배답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정찬은 아내를 잃은 상실감을 절절히 느끼다가도 아내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즐거워하는 극과 극 감정을 연기해야했던 상태. 슬픔을 삼키며 울음을 토해내다가도 일순 함박웃음을 지으며 안도하는 감정선을 완벽히 표현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정찬은 "진혁 PD와 작가에 대한 신뢰는 물론 '주군의 태양'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장르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꼭 경험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아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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