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란이 ‘어부바’ 신공을 선보인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우는 아이도 단번에 뚝 그치게 만들고 승리의 브이 포즈를 취한 이태란은 단언컨대 '엄마능력자'였다.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드림이앤엠) 측은 4일 촬영장에서 우는 아이를 달랜 이태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했다.
사진 속 이태란은 한 아이를 등에 엎고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현재 드라마 속에서 왕가네의 둘째 딸 왕호박으로 열연인 그는 살림과 육아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뿐더러 할 줄도 모르는 언니 수박(오현경)을 대신해 언니네 살림까지 도맡아온 극 중 캐릭터에 어울리는 능력자의 면모를 보였다.

극중 광박(이윤지)의 다양한 개소리를 들어야 잠이 드는 특이한 취향을 가진 아기 중지. 지난 31일 KBS 여의도 별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왕가네 식구들’ 세트 촬영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자, 중지 역을 맡은 아역 배우가 친엄마 품에서 떨어지기만 하면 자지러지는 울음을 터트리며 급기야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때 등장한 능력자 이태란은 “까꿍”, “우쭈쭈”, “도리도리”로 아이를 어르는가 하면 살포시 품에 안고 업고를 반복하며 달랬다. 이에 아역 배우는 놀랍게도 울음을 뚝 그쳤고, 촬영장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이후 이 아역 배우는 이태란의 품에서 즐겁게 놀다가도 그에게서 떨어지면 다시 울음을 터뜨렸고 하는 수 없이 이태란은 계속 그를 품에 안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는 후문.
제작사 드림이앤엠 관계자는 "아기와 촬영하기가 사실 쉽지 않은데, 이태란이 ‘왕가네’ 촬영장엔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아기가 이태란의 품에만 가면 울음을 그치니, 진정한 능력자라 아니할 수 없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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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이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