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차기 안드로이드 OS 이름은? '키 라임 파이' 아닌 '킷캣'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9.04 09: 59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조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나오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모바일OS에 관한 것으로, 대부분 안드로이드OS 5.0 키 라임 파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구글의 최신 모바일OS는 '파이'가 아니라 '초콜릿' 과자의 이름으로 정해졌다.
4일(한국시간) 씨넷을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들은 BBC의 최초 보도를 인용해 구글의 차기 안드로이드OS의 코드명이 ‘키 라임 파이’가 아닌 ‘킷캣(Kit Kat)’으로 정해졌음을 알렸다.
킷캣은 스위스의 세계적인 식품업체 네슬레의 대표 디저트로 국내서도 편의점 등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으로도 유명하다.

군것질 좋아하는 구글이 안드로이드OS를 디저트 이름으로 짓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특정 회사의 특정 제품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지난 2월 열렸던 MWC2013에서 네슬레로부터 상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안드로이드OS 버전의 이름은 엔지니어들에 의해 2009년 안드로이드 컵케잌(Android Cupcake)을 시작으로 알파벳 순의 달콤한 테마로 명명돼 왔으며 최근 버전은 J로 시작하는 안드로이드 젤리 빈(Android Jelly Bean)이었다. 'K'로 시작될 새로운 안드로이드의 이름은 그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의 전통 파이 ‘키 라임 파이’로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코드명의 작명 기준은 익숙함과 친근함이 가장 큰 요소가 되는데 내부 논의 결과 ‘키 라임 파이’가 세계적으로 그 맛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네슬레의 ‘킷캣’으로 최종낙찰 됐다고 한다. 엔지니어들이 유독 좋아하는 과자라는 여담도 들려오고 있다.
 
구글은 만인이 알고 있는 킷캣의 맛처럼 더 많은 이용자들이 킷캣을 통해 안드로이드OS의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구글이 킷캣을 기점으로 보급형 제품을 비롯해 태블릿, 웨어러블 컴퓨터 등 보다 다양한 기기서 OS를 구동시키려는 심산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네슬레는 구글과의 만남을 기념해 킷캣-안드로이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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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OS 4.4 킷캣(위)과 네슬레 킷캣. /각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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