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진 맏형 김선우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과 팀 상승세 유지를 위해 선발 등판한다.
김선우는 올 시즌 무릎 부상과 종아리 통증, 발목 타박상 등 여러 부상이 잇달아 겹치며 12경기 4승6패 평균자책점 5.68에 그쳤다. 하필 투구 축이 되는 하체에 모두 부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제 구위를 뽐내기 힘들었던 올 시즌이다. 기본 구위가 예년만 못한 상태에서 완급조절을 먼저 생각하고 던지다보니 상대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올 시즌 김선우의 KIA전 등판은 한 차례. 지난 4월10일 KIA전서 김선우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는 얻지 못한 바 있다. 팀이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향해 한층 더 다가선 상태. 김선우가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볼 법 하다.

KIA는 김진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김진우는 20경기 9승8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고 있는데 후반기 6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8.51로 흔들리고 있다. 김진우가 흔들리면서 KIA의 순위도 점차 하락하고 말았다.
김진우는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7.80으로 재미를 못 봤다. 4강 진출에 산술적 희망으로만 기댈 수 밖에 없는 입장의 KIA. 에이스가 시즌 막판 부활할 수 있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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