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생각에 잠긴 정지영-백승우 감독
OSEN 백승철 기자
발행 2013.09.09 11: 15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관련 기자회견에 정지영 감독과 백승우 감독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자 정지영 감독과 연출자 백승우 감독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등이 참석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발생한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발표한 북한 어뢰 폭침에 의한 공격이 원인이라는 보고서에 의문점을 담아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와 관련해 해군 유가족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으로부터 이 소송이 기각되는 등 개봉하는 데 진통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극장에 걸렸지만 영화는 메가박스 측으로부터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와 시위를 이유로 상영 이틀 만에 취소 통보를 받았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측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국방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그곳에 명시되지 않은 의문점들을 그려내며 국민의 알 권리와 경직된 사회에 소통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다큐멘터리”라며 상영중단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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