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71, 벨기에)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열린 IOC 제125차 총회에서 자크 로게(71) 現위원장의 뒤를 이어 IOC를 이끌 차기 위원장으로 토마스 바흐(60, 독일) IOC 부위원장이 최종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로게 위원장은 지난 2001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의 대를 이어 제8대 위원장에 선출됐다. 당시 로게 위원장은 대한민국 김운용 IOC 부위원장을 2위로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2009년 압도적인 차이로 중임에 성공해 총 12년의 임기를 모두 채웠다.

로게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선수촌에 머물며 선수들과 교류하는 등 권위 없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임기 중 부정부패, 약물, 승부조작 등에 대해 엄정한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높은 평가받는다. 또 유스올림픽 창설해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한 것도 그의 업적 중 하나다.
하지만 로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100m 결승전에서 우승한 우사인 볼트의 세리머니를 문제 삼아 구설수에 올랐다. 또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서방국가의 압력으로 뮌헨 대학살을 기리는 묵념을 거절해 정치색이 너무 짙다는 비판을 들었다.
로게는 2011년 경제지 포브스가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68명 중 67위에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로게 시대였던 지난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는 쾌거를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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