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황새'와 세 번째 진검승부서 승리할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11 07: 30

'독수리'가 스플릿 라운드에서 '황새'와 다시 만났다. 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두 팀이 본격적인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0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달리는 상승세의 서울과 전북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포항의 대결은 이번 라운드 그 어느 경기보다도 흥미진진한 선두싸움이 될 예정이다.
서울은 13승 8무 6패 승점 47점으로 4위에 올라있고, 포항은 전북전 승리를 통해 연패를 끊으며 15승 7무 5패 승점 52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분위기는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서울이 좀 더 여유있어 보이지만, 전주 원정에서 전북의 10경기 연속 무패를 끊어낸 포항도 만만치 않다.

서울로서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자존심과 실리가 모두 걸려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두 번째 맞대결인 지난 7월 3일 경기서도 0-1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홈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상암벌에서 반드시 포항을 잡겠다는 의지다.
악재는 있다. 하대성, 고요한 등 주축선수들이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 소집돼 전력의 누수가 있다. 포항 역시 이명주가 대표팀에 차출되고 황진성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100%라고 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상황 탓을 할 수만도 없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마주한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최용수 감독은 포항을 상대로 부진했던 올 시즌에 대해 "초반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그 때일 뿐이다"라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 감독은 "그러나 지금은 투쟁심이 불타오르고 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꺼낼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다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 공격수 계보에서 '황새'-'독수리'로 대변되는 두 명장의 만남,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는 포항이 펼칠 명승부가 벌써부터 K리그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